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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해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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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린
2012/09/23 20:08
알수없는 시편
trompeur.egloos.com/5692928
0 comments
한 꼬마가 아이스케키를 쭉쭉 빨면서
땡볕 속을 걸어온다
두 뺨이 햇볕을 쭉쭉 빨아먹는다
팔과 종아리가 햇볕을 쭉쭉 빨아먹는다
송사리떼처럼 햇볕을 쪼아먹으려 솟구치는 피톨들
살갗이 탱탱하다
전엔 나도 햇볕을
쭉쭉 빨아먹었지
단내로 터질 듯한 햇볕을
지금은 해가 나를 빨아먹네.
/황인숙/자명한산책/아,해가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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