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0 11:40

조카 알수없는조각


조카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테스트 할 수 있는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지다. 왜 리트머스라는 단어가 떠올랐을까. 어딘서가 저런 표현을 봤기 때문일 수도 있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조카와 같이 놀다보면 나의 이기적인 모습을 실컷 보게된다. 언제나 뒤늦게 후회하고 다음엔 잘 해야지 하고서는 달라지는 것은 없다. 권위적이고 화내고 내가 우선이다. 조카가 하고싶을 것을 먼저 해줘야 하지만 교묘하게 내가 하고싶은 것으로 유도한다. 심하게는 가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내가 겨우 이정도 인가. 조카가 울때마다 가슴 한 켠이 찡하다. 그나마 다행인건 아직은 조카가 나를 잘 따른다는 것이다. 괜히 복잡하게 생각한다 싶기도 하지만 자신을 바라 볼 수 있는 기회인건 사실이다. 조카와 나는 같이 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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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메모

1타인을타인으로인정해주는것.2또하나의공동체를꿈꾸며.3다르게살고싶다.4재미있게이야기할수있는공간.사람들.대상이필요하다.5우리에겐.사상과신념을가져야하고.대안을만들어내기위해노력해야 한다.6쓸쓸함으로무장한바보같은녀석.7그럼에도평화롭게살고싶다.8조금씩지친다쉬고싶다.9사랑을잃고나는쓰네잊지못함을.10무엇이든지간에지속가능성을생각하려한다.11내조카는찰리브라운을닮았다.12오늘밤내게단한번의깊은입맞춤을주시겠어요?13그나마남은건회의뿐이련가.14어둡고폭풍우가휘몰아치는밤이었다.15밑바닥을보이지말자.16웃고싶은데웃어지지가않네.17차분해지자.18그건말짱오해라니까.19여전히흔들리고있다어찌하면좋을까.20그책임감을어깨위에올려놓아보자어때.21회피하지말것.22젊은날은지나갔다.23그와함께좋은날도끝났다고말하련가?24참재미없는삶을살았구나.25언제까지조각만맞출수는없겠지.26자신과인간과세계에대한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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